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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02. 버터바버샵&피넛헤어샵  여자머리스타일 남자머리스타일 스타일 트렌드
이발사 남편과 미용사 아내가성산동에 만드는 특별한 이야기vol 02. 버터바버샵&피넛헤어샵
사적인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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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인터뷰’

디자이너를 선택하는 기준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도 더해보세요. 헤어 스타일은 기본, 독특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디자이너들을 카카오헤어샵에서 만나 보세요.


INDEX

01. 두 원장님의 이야기

02. 버터바버샵 크루의 이야기


01

두 원장님의 이야기

(w. 길아미, 딘)

위 피넛헤어샵 / 아래 버터바버샵

안녕하세요, 원장님
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길아미"

안녕하세요, 피넛헤어샵 길아미 입니다. 헤어 디자이너는 20대 때부터 하기 시작했고요. 다양한 샵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금은 1인샵 피넛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딘"

안녕하세요, 버터바버샵 김동환 입니다. 활동명은 딘입니다. 저는 원래 외식업을 하다가 찰스 바버샵이라고 생활의 달인에 나오셨던 바버 분께 이용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바버  두 분과 함께 버터바버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처 홍대나 연남동이 아닌
성산동에서 샵을 오픈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길아미"

홍대나 연남동은 번화가이기도 하고, 저희 매장이 소규모 샵이기도 해서 조용한 동네를 찾다가 바버샵과 헤어샵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가능하고, 동네 분위기도 좋아서 이 장소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딘"

저는 연남동에서 바버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분점을 생각하고 있다가 와이프와 함께 헤어샵&바버샵 콘셉트로 오픈하면 좋을 것 같았고, 제가 지향하는 친근한 동네 이발소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매장 모두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한 것 같아요. 특히, 빈티지한 소품들이 눈에 띄네요.

딘"

저희 둘 다 빈티지한 소품이나 가구들을 좋아해요. 빈티지 제품을 찾으러 다니거나  인스타에서 보기 힘든 물건을 발견하면 어디서 구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도 미용 제품은 최신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웃음)

길아미"

저는 샵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는 로망을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인테리어를 했던 것 같아요. 또, 고객이 머리를 하는 시간 동안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구요. 

빈티지 제품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길아미"

빈티지 소품들은 오랜 시간 동안 누군가한테 길들여지고, 관심과 애정을 받았을 거잖아요. 물건을 볼 때마다 이 물건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하는 질문이 생각나고, 그래서 하나하나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장 아끼거나,
에피소드가 있는 소품이 있을 것 같아요.

딘"

저는 에이본 애프터셰이브 패키지가 가장 애장하는 소품입니다. 미국 에이본(Avon)이라는 브랜드 제품인데, 매년 콘셉트를 정해서 유리 패키지를 디자인해서 출시하거든요. 매년 새로운 디자인을 모으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길아미"

저는 테이블에 있는 조명 스탠드요. 일단, 무드 있고 예쁘기도 하고요. 전등 갓은 너무 낡아서 제가 직접 리폼까지 한 거라 특히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이런 감성적이고 특별한 소품들을 구하는 곳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길아미"

사실 요새 핫한 편집샵을 가기보단, 일반 사람들이 가면 재미없는 그런 컨테이너 창고 같은 곳을 다녀요. 보물찾기 하듯 돌아다니면 저희는 재미있지만, 누굴 데려가거나 추천하기엔 조금 맞지 않아서요.. (웃음)

마치 옷 산더미에서 보석 같은 아이템을 건져내는 전문가의 눈을 가지셨군요. 

딘"

드라이브를 하다가 ‘엔틱’, ‘소품’ 이런 커다란 입간판이 보이면 와이프가 바로 가서 구경하자고 해요. 가서 보시면 컨테이너 건물에 고물같이 있거든요.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사무엘스몰즈' 라는 빈티지 가구샵 같은 곳과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요샌 강원도, 하남 쪽에 빈티지 샵들이 꽤 있는 것 같긴 해요. 드라이브 하시다가 '엔틱' '소품' 간판을 잘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웃음) 

피넛헤어샵과 버터바버샵이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길아미"

보통 한 가지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수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제안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게 이끌어 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잉되지 않은 오랜만에 만나도 편하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는 그런 곳. 올 때마다 변화가 있고 또, 오고 싶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딘"

저는 예전 어릴 때 경험했던 동네 이발소 같은 친숙한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저씨들이 신문 읽으면서 뒤에 앉아 계시고 동네 사람들도 편하게 오고 가며 인사하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웃음) 

두 원장님이 추천하는 주변 맛집이나 놀 거리 부탁드려요.

길아미"

성산동이 연남동과 가까워서 머리하고, 가까운 연트럴파크에서 산책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한적한 동네 음식점을 추천해 드리자면, 매장 근처에 가성비 최고인 고추장불고기집이 있는데, 꼭 드셔보셨으면 해요. 

🍚 주미랑 고추장불고기 ㅣ 마포구 성미산로 97

딘"

매장 근처에 '브릿지'라는  카페가 있는데, 원래는 젊은 분들이 운영하던 곳인데 언젠가부터 어르신이 운영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커피 맛을 보면 고정 관념을 깰 만큼 맛이 좋습니다. 밥집으로는 저희가 자주 점심을 먹으러 가는 곳 중 '소점'이라는 일식집을 추천합니다. 

🍱 소점 ㅣ 마포구 성미산로17길 99

☕️ 브릿지 ㅣ 마포구 월드컵북로16길 64


02

버터바버샵 크루의 이야기

(w. 딘, 규민, 비밥)

왼쪽부터 딘, 비밥, 규민

버터바버샵 크루분들이 굉장히 개성 있어 보여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규"

저는 원래 헤어샵에서 일하다가 바버샵 스타일에 관심이 커져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커트뿐 아니라 펌과 염색 같은 시술도 같이 할 수 있는 바버샵을 찾고 있었고, 헤어샵에서의 경험에 바버샵의 스타일이 더해져서 저만의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갈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비밥"

저는 원래 항해사를 하다가, 타투를 너무 좋아해서 타투이스트로 잠시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바버 쪽 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타투이스트보다 바버 쪽이 저한테 더 맞는 것 같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세 분이 어떻게 함께 하시게 된 건가요?


규"

매장 인테리어를 보고 기존 바버샵이랑 차별성 있는 느낌이 좋았어요. 지금 저희 세대가 보고 있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바버샵과 다른 동네에 흔히 있었던 이발소/이용원 콘셉트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밥"

바버샵 하면 진하고 딱딱한 듯한 굳어진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느낌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았어요.  샵을 처음 봤을 때, 분위기가 너무 경쾌해서 좋았고,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이 많아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버터바버샵의 크루분들은 이력이 특이한 것 같아요. 일상도 궁금해지네요.

규"

아침저녁으로 탄이(버터바버샵 마스코트) 산책시키고, 캠핑이나 자전거를 좋아하는데 특히 백팩킹을 좋아하고, 자전거도 하드 하게 타는 걸  좋아해요. 산에서 비박하거나 배 타고 섬에 들어가서 며칠씩 있다가 들어올 때도 있고.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서 보내는 걸 즐겨요. 

비밥"

저는 바이크 타는 걸 좋아해요.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는데, 최민수 아저씨가 타는 남성적인 매력이 있는 바이크를 선호합니다. 

일상은 크게 다르진 않은데 제가 요리를 잘하는 편이에요. 메뉴를 정하고 장을 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뚝딱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스타일링을 하는 데 있어 본인만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나만의 장점이 있을까요? 

규"

짧은 헤어 스타일뿐 아니라 헤어샵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펌, 염색 시술을 활용해서 긴 머리 스타일까지 커버 가능한 점이 장점인 거 같아요.

비밥"

사실 바버샵이 트렌디한 스타일을 하는 곳은 아니거든요. 개인적으로도 깔끔하고 남성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면이나 선을 좋아하고, 스타일에서도 강조하는 편이에요.

딘"

저는 노멀한 느낌을 좋아해서 어느 장소를 가도 부담스럽게 않게 정장을 입든, 캐쥬얼을 입든 어디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고, 스타일링으로 분위기 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이드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버터 바버삽, 바버로
어떻게 기억해주셨으면 하는지?

규"

머리 스타일에 있어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흔쾌하게 연락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고객에게 필요한 뷰티 파트너로 언제든지 나답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비밥"

트렌드를 쫓기보다, 깔끔하고 세련되게 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고, 부담 없이 편하게 와서 바버샵만의 문화와 분위기를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딘"

항상 깔끔하고 트렌디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요. 자기 머리를 맡기는 데, "본인 머리도 제대로 못 꾸미는데, 내 머리를 어떻게 맡기지"라는 생각이 들면 안 되잖아요. 저는 바버라는 직업이 머리를 잘 잘라주는 건 당연히 기본이고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주변에 추천하는
주변 맛집이나 카페, 놀거리를 소개해주세요.

비밥"

저는 제가 자주 가는 돈가스집을 추천하고 싶어요.
'카츠토랑'이라고 걸어서 2-3분 정도인데 맛있어서 점심때 자주 가요.

🍱 카츠토랑 ㅣ 마포구 성미산로 95

규"

제가 상수동 사는데, 탄이를 데리고 다녀야 해서 '무대륙'을 자주 가는 편이고, 매장 주변에서는 '용강'이라고 젊은 분들이 하는 돼지국밥집인데 깔끔한 느낌의 국밥 맛집이에요. 강추합니다!

🍲 용강국밥 ㅣ 마포구 월드컵북로16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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